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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머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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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란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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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7'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3.05.07
    잡상

가만히 머물러 있는 게 싫어서, 어느 방향이든 나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 7/30을 잃었다. 한 쪽 다리를 통째로 잃은 셈이다. 한 쪽 다리를 희생하더라도, 목발을 짚은 채로 어디로든 가겠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으로선 쇼크사 직전까지 내몰리고 있을 뿐 앞으로 나아가지는 못하고 있다.


모든 것을 그대로 두는 편이 좋았을까. 가슴 속에 독이 한 방울씩 쌓이는 것을 어떻게든 중화하면서 버티는 것이 나았을까.


7년이라는 시간이, 기억이-그 스칼라 값이, 벡터를 바꾸는 순간 나는 그 힘을 고스란히 남아있는 한 쪽 다리로만 버티게 된다는 것을. 계산하지 못했을까 과소 측량했을까.


잠도 내 편이 되기를 거부했고, 식욕도 바닥을 친다. 나는 나를 살려만 두고 싶은 것인지 어쩌고 싶은 것인지 모르겠다. 겉보기에 멀쩡한 상태로 마음 속이, 정신이 생지옥인 것이 더없이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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