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바람이 머무는 곳

블로그 이미지
by 파란바람
  • 110,014Total hit
  • 0Today hit
  • 1Yesterday hit

'2013/05'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3.05.28
    즐거운 유서를 쓰는 삶이 되도록-
  2. 2013.05.22
    신기한 spring 설정
  3. 2013.05.22
    어떤 사과(복기용)
  4. 2013.05.15
    자기애-
  5. 2013.05.07
    잡상

유서에 내가 그 동안 어떠했고는 싹 뺀 채로

오로지 내 곁에 남아주었던 이들을 글로 한 번 더 안아주는 느낌으로


즐겁게 노래하듯이, 남은 이들의 슬픔을 날리는 바람같이

유서를 낭독할 때는 유서인 줄 몰랐다가

그 자리에서 돌아오고 나서야 유서라니, 놀랍다 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게.


그런 유서를 쓸 수 있는 사람이 되자.


TRACKBACK 0 AND COMMENT 0



<bean id="multipartResolver" class="org.springframework.web.multipart.commons.CommonsMultipartResolver">

        <property name="maxUploadSize">

            <value>102400000</value>

        </property>

    </bean>
이 부분이 root-context.xml 에 있으면 동작하지만 servlet-context.xml로 옮기면 동작하지 않음. 왜죠?

TRACKBACK 0 AND COMMENT 0



이미 너나 나나 엄마나 충분히 놀랐고 지금은 각자 추스리는 중이라는 건 알겠어. 

엄마나 너나, 그래도 꼴에 내가 가족이니까 남보다 나을 거라고 기대를 했을 텐데 남보다 못해서 실망 많았고 그래서 더 많이 마음 상했겠지..

근데 있잖아, 우리 거의 십 년 동안 따로 살았거든..그 동안 나는 사는 방법이나 편하게 지내는 방법이 엄마나 너랑 많이 달라졌고.

그래서 익숙해지는 데는 시간이 필요했어. 너 혼자 올라왔을 때는, 그래도 네가 많이 맞추고 잔소리를 안하니까 천천히 맞추면 그만인데

엄마가 오시니까 좀 더 빨리 맞춰야 했고 그래서 당황했던 것도 있어. 거기다 일이 생각대로 되지 않아서 몹시 힘들어하던 것도 겹치고.

집에서는 좀 쉬고 싶은데, 내가 하던 대로 쉬면 너나 엄마나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까 그렇게 쉬기도 쉽지 않아서 밖에서 지냈던 거니까. 그래도 그 부분은 충분히 서운해 할 만 하지..이해를 먼저 구하는 편이 좋았을 텐데 쉬는 것에만 목을 메다 보니 서로 다 속이 상하게 만들었구나. 미안해.

여튼..우리 이십 년 정도는 같이 지냈지만, 십 년은 따로 살아서 그만큼 어색하고 잘 몰라.최근 십 년 떨어져 산 거니까. 형제 자매간이 거지같은 건, 서로 달라졌는데 달라진 건 기억 못하고 같이 지냈던 것만 기억하고 손발이 안맞는 걸 상대방 탓을 하기 때문이지. 너한테도 나는 거지같았을 걸. 마음껏 전화도 하지 못하게 하고 밤에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자야 한다고 하니까. 그런 게 한 두 개가 아니겠지. 그렇지만 너도 그런 부분을 참았기 때문에 나랑 같이 지낼 수 있었던 거고.

이러니 저러니 해도 사실 내 성격이 혼자 사는데 적합하게 되었다는 게 가장 크지. 다른 사람이랑 손발 맞추기 어려워하고.

네가 말하던, 남한테는 잘하면서 가족한테는 잘 못한다는 것도 그런 거야. 바깥에서 다른 사람하고 손발 맞추는 건, 그때만 맞추면 되고 잠깐이니까 쉬워.

하지만 집에 들어와서 가족하고 손발을 맞춘다는 건 매일 해야하는 작업이고 십 년 안하던 거니까 나도 시간을 들여 노력을 해야하는 거라 어려워.

어렵다고 손을 놓고만 있으면 안되지만. 

금전적인 부분 적게 쓰니까 스트레스는 물론 받지. 하지만 이건 운동할 때 근육아픈 거랑 똑같은 거야. 안아프면 근육 안자라. 네가 있어서 내가 쓰는 게 줄어드는 건 고마운 일이지. 당연한 거야. 하지만 스트레스 안받는 건 아니고..적응에 시간이 걸려. 그리고 적응하려고 하고 있는데 나쁘게 보이면 슬프지.

엄마가 있으니까, 너로선 이번에 할 말을 좀 더 해둬야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내가 풀어져 있긴 했던 모양이야. 
그런데 나로선, 쉬는 게 먼저고 일을 얼른 해결해야겠다고 초조해 하던 참이라서 엄마랑 너랑 생각하는 것이나 이야기하는 것에 신경을 써 줄 여유가 적었어. 미안해. 머릿속에 거의 일 생각 뿐이어서. 일이 잘 됐더라면 그렇지 않았을텐데 말야. 수습기간인데 잘리는 건 아닐까 걱정도 되었고. 
정말 그렇게 화 낸 건 그만큼 내가 겁 먹고 있었구나 싶어. 
너도 마음 상했겠지. 언니인데 같이 사는 게 힘들다니. 그런데 말야, 가족은 다른 사람보다 오래 알고 지내는 남이라고-나는 그렇게 생각해. 오래 알기 때문에 손발 맞추는 게 다른 사람 보다 쉬운 거고. 서로 챙겨주기 쉬운 건 오랜 기간 알아서 작은 버릇도 알기 때문이지. 그런데 오래 알아온 만큼, 달라진 시간이 최근에 쌓였다면 그런 장점이 퇴화되겠지? 다시 장점을 살리려면 시간을 들여서 달라진 부분을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할 거라고-나는 그렇게 생각해.
어쨌건, 이틀 외박 한 걸로 조금이나마 네 마음이 추슬러 졌으면 좋겠고. 이제 집에 들어와서 잤으면 좋겠다. 밖에 오래 지내게 두는 게 불안하고.
일은 다른 사람 도움을 받아서 다소나마 해결을 했어. 나도 시간을 들여서 가족과 손발을 맞춰야겠다는 것도 새삼 인식했으니 조심조심 맞춰갈게.
말에 상처 받는 거야-사실 여러 번 그러했기 때문에 나는 화 나면 어디론가 도망가 있다가 화가 가라앉으면 돌아와서 이야기 하는 게 낫다고 보지만-싸우면 어쩔 수 없는 것이지. 싸울 때는 상대방 감정 챙겨가며 싸우지 않잖아. 헐뜯고 조금이라도 더 상처 줄 만한 말을 찾게 마련이지. 때로는 자기 자신을 인질로 내세워서 이렇게 만든 게 너라고 이야기 할 때도 있는 거고. 이건 우리 가족 뿐만 아니고 다른 사람들도 싸우면 그래. 너무 충격 받지는 마;;
다만 가까운 거리에 있던 사람이 내게 이렇게 상처를 입히다니-하고 놀랄 수는 있지. 놀랍지. 가까울 수록 더 상처 받는 다는 게. 그래서 조심해야한다는 걸 아프고 나면 깨닫지만. 나 역시-내가 했던 노력이 슬프도록 아무것도 아니구나 하고 느끼게 되면 화나면서도 좌절하게 되. 싸우면서 그런 걸 확인하는 건 정말 슬프지.
하지만 오래 알기 때문에, 그런 것도 이겨내도록 해야겠다고-싸워도 싸운 걸로 마음을 닫는 게 아니라 싸움을 복기 하면서 다음에는 이런 걸 조심해야겠다고 챙길 수 있게 되는 게 가족의 장점이라고 생각해.
나는 엄마가 한 말에서도 상처 받았지만, 그래도 엄마는 나를 키우면서 더 셀 수 없이 상처받으셨겠지. 그래도 내가 자식이라고 여직 끌어안고 뭐든 해주고 싶어하시는 걸 보면 엄마가 자식을 사랑한다는 건 얼마나 큰 일인가 싶어서 먹먹해. (나는 그런 사랑을 받고 자랐으니까 싸우고 나서도 다시 일어나고 좌절에 머물지 않는 거라고 확신해.)
너나 나나 엄마가 헤아릴 수 없이 사랑해주며 키운 사람이니까 싸우고 다퉜어도, 회복하고 추스려가면서 서로 맞춰갈 수 있어. 
어쨌건 미안해. 원인은 나한테 있고, 해결 역시 내가 반 이상 지분을 가지고 있는 거야. 일단 나는 원인은 알았고, 해결에 시간을 들일 테니 이제 네가 집에 돌아와서 쉬는 걸 보고 싶다.
저녁 같이 먹었으면 좋겠구나. 내가 을지로입구로 갈테니 마치는 시간만 알려주렴. 오늘 열심히 일하고, 일찍 맛있는 것 먹으면서 서로 다친 데 확인하고, 약 발라주자..

TRACKBACK 0 AND COMMENT 0



인간은 생물이니까 누구나 자기애를 지니고 있다. 자기 자신을 긍정해야 살아갈 수 있는 거니까.

내가 갖고 있는 자기애 스칼라값은, 딱 내가 살아있을 수 있는 만큼인가. 그래서 자기애가 엷어지면 자신을 없애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또렷하게 드러나는 건가.


혹은 자기애가 지나쳐서-이 경우는 마이너스 값이라고 해둘까-자신 마음에 들지 않는 자신을 두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없애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걸까.

TRACKBACK 0 AND COMMENT 0



가만히 머물러 있는 게 싫어서, 어느 방향이든 나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 7/30을 잃었다. 한 쪽 다리를 통째로 잃은 셈이다. 한 쪽 다리를 희생하더라도, 목발을 짚은 채로 어디로든 가겠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으로선 쇼크사 직전까지 내몰리고 있을 뿐 앞으로 나아가지는 못하고 있다.


모든 것을 그대로 두는 편이 좋았을까. 가슴 속에 독이 한 방울씩 쌓이는 것을 어떻게든 중화하면서 버티는 것이 나았을까.


7년이라는 시간이, 기억이-그 스칼라 값이, 벡터를 바꾸는 순간 나는 그 힘을 고스란히 남아있는 한 쪽 다리로만 버티게 된다는 것을. 계산하지 못했을까 과소 측량했을까.


잠도 내 편이 되기를 거부했고, 식욕도 바닥을 친다. 나는 나를 살려만 두고 싶은 것인지 어쩌고 싶은 것인지 모르겠다. 겉보기에 멀쩡한 상태로 마음 속이, 정신이 생지옥인 것이 더없이 괴롭다. 

TRACKBACK 0 AND COMMENT 0




ARTICLE CATEGORY

분류 전체보기 (471)
미투데이 (142)
연습일기 (2)

CALENDAR

«   2013/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