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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란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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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듣고 있는 음악은 회사에서나 지하철에서나 한결같이 유로비트(Eurobeat:위키피디아 설명)입니다. 시작은 Initial D OST로 시작해서, 조금씩 넓혀가고 있답니다.
새로 산 아이팟아이팟 대란(아이팟 가격 인상)이 시작될 때 코스트코 가서 잽싸게 8기가 두 개를 샀는데, 그 중 하나에 들어있는 곡은 대부분 유로비트군요. 얼마 전에 선물받은 에픽하이 Love Scream도 들어있긴 합니다.

음. 새삼스럽게 말하기는 부끄럽지만, 저는 음악에 대한 지식도 얕고, 취향도 딱 정해진 게 아니라서 그때그때 마음에 듣는 것을 듣는 게 전부예요. 지식이 얕아서 이건 Rock 이고 이건 Pop 이고..이렇게 구분도 못하고요. 그래도 마음에 드는 음악을 고르는 데 딱히 불편한 건 없으니 크게 신경쓰지 않긴 하지만서도.

아무튼 유로비트를 들으면 졸릴 때는 잠이 깨고, 약간 긴장하는 느낌이 들어서 일 시작하기 전 집중력을 모을때나 스트레스 풀어야 할 것 같을 때 듣습니다. 하지만 막상 일을 시작하면 베토벤 교향곡, 특히 9번으로 바꿉니다.

클래식은 오묘한 게, 집중할 때에도 거슬림 없이 편안하다는 것입니다. 알록달록한 vim 화면을 노려보고 있으면 암만 많이 듣던 음악이라도 거슬리는데 클래식은 그런 점이 없어요. 그 중에서도 베토벤 교향곡 9번은 기분도 약간 올려주기 때문에 좋아합니다. 9번 교향곡 4장은 쉴러(Johann Christoph Friedrich von Schiller)의 시 An die Freude (Ode to Joy) 가 어우러져 있지요. 테너가 부르는 부분도 편안하게 들립니다. 한가할 때는 가사랑 번역도 찾아서 읽는데, 정말 좋아요.(독일어 가사와 영어 번역은 여기 있네요.) 특히 이 부분, all mortals become brothers은 읽을 때 소름이 돋습니다. 18세기에 살던 사람이 '인간은 모두 형제요'라고 했다는 것은 제겐 스스로 돌아볼 거울로 남네요. 처음으로 원 가사와 번역을 읽었을 때는 눈물이 나서 조용히 눈물을 닦아냈을 정도였습니다.
위 구절만큼 좋아하는 구절은 또 있습니다. Be embraced, you millions! This kiss for the whole world! 이 부분입니다. '백만인이여, 서로 포옹하라! 전 세계의 입맞춤을 받으라' 정도가 되네요. 근사하지 않나요?

좋아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다보니 또 글은 산으로 가버렸군요. 애초 요즘 듣는 음악에 대해서 이야기하려던 거였으니까, 결론은 상관 없겠지만요(웃음)
TRACKBACK 1 AND COMMENT 2
  1. jhoney 2009.03.22 22:52 address edit/delete reply

    환희의 송가 좋지.
    기분 전환할 땐 정말 좋은데 일에 집중할 때 듣기에는
    난 음악에 너무 몰입하게 되더라구...

    • 파란바람 2009.03.24 13:09 신고 address edit/delete

      맞아요. 음악에 가끔 몰입하는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아쉬워도 귀를 '스쳐지나가는'음악들로 바꿔버려요.
      (일은 해야하니까;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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